지난 타임라인 후기에 이어 인터뷰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. 참고로... 저는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하고 반도체 분야에 서 약 15년 근무했고 NIW 진행은 N**&C** 박변호사님과 했습니다. 9월 7일 08:30 예약이었습니다. 지하철로 이동 가능하지만 아침 8:30까지 아이들과 함께 출근 러시아워에 지하철을 타 고 대사관까지 가는게 부담스러워 전날 광화문 신라스테이에서 1박 후 여유롭게 가는 방법을 선택 했습니다. 여러 후기 에서 본 대로, 오른쪽은 비이민비자 접수 줄, 왼쪽은 이미 비자 접수 줄이었고, 이민비자 줄은 대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 을 정도로 한가했습니다. 여유있게 도착하기는 했으나, 신라스테이 1박 때문에 아이들 놀잇감으로 태블릿을 가져간 것 때문에 광화문역 물품 보관함까지 가서 태블릿, 아이들 폰 등 필요하지 않은… 소지하고 입장 불가능한 것 들을 한 가방 에 모아 보관함에 넣고 다시 대사관으로 가는 수고를 해야만 했습니다. (제가 알아서 한 것은 아니고 문 앞 가드분이 그 렇게 하라고 하시더군요.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 같은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) 유효기간 만료로 새로 준비해 간 서류 검토 후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. 8:30 입장이었지만, 인터뷰를 한 것은 10시 40 분(?) 50분(?)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 인터뷰 창구는 2개가 열렸고, 한쪽은 동양계 여자 영사, 한쪽은 동양계 남 자 영사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. 저희 앞에 인터뷰 진행하신 분들은 어느 창구에 서 있었는지 관계 없이 적잖은 분들 이 파란 종이를 받아서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. 다만, 대화의 톤이 남자 영사 쪽이 좀 더 친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. 두 시간 남짓 기다린 끝에 남자 영사 쪽에서 이름이 불렸고, 가족 모두 창구 앞에 가서 인사하고 선서하고 지문 확인 후 인터뷰가 시작 되었습니다. 선서도 질문도 시작은 한국말로 했었고, 유창하지 않지만 그래도 인사할 때와 애들 앞에서 한국말을 쓰려고 애쓰는 것으로 보아 교포가 아닐까 생각 했습니다. 첫 질문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된 경험 이 없는가에 대한 것이었고, 이 질문을 저와 와이프에게 한국말로 한 뒤 그 이후로는 와이프와 아이들은 다시 대기석으 로 돌아가고 저 혼자 인터뷰 했습니다. 이후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했습니다. 기억나는 주요 질문은, 1. What is your profession? 2. 이 분야에서 얼마나 일했나? 3. 박사학위는 언제 받았나? 4. 현재 회사의 미국 법인에서 일하게 되는 것인가? 5. 그 회사에도 당신 분야의 엔지니어가 필요한가? 6. 그럼 현재 직장을 찾고 있는 것인가? 7. 제출한 서류 모두 문제 없는 것으로 보인다. 7일 이내에 비자를 받을 것이다. 질문 있는가? 끝나고 와이프한테 물어봤는데, 저 혼자 한 인터뷰는 10분도 채 안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. 인터뷰 내내 가끔 농담도 하 면서 웃기도 하고 분위기 좋았습니다. 추석 연휴 직후 일양택배로 비자가 붙은 여권 수령했고, 개봉 금지 서류들은 다치지 않게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. ^^; 이제 미국 직장을 구하고 이곳 생활을 정리하고 이주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네요. 남은 기간 이걸 다 어떻게 할까 막막하긴 하지만… 시간이 어느정도 해결해 주겠지, 난 그냥 하나씩 해야 할 일들을 해 가면 되겠지… 하는 생각으로 준 비하려고 합니다